SK가 5연승을 달리며 14승4패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SK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80대68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SK는 14승4패를 기록했다. SK 최부경은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오리온스 최진수를 압도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혼자 23득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인사이드에서 파괴력을 발휘했다.
1쿼터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SK는 스피드와 높이를 이용해 인사이드에서 우위를 가져갔고, 오리온스는 상대 존디펜스의 빈틈을 이용해 외곽포로 공략했다. SK는 최부경과 애런 헤인즈가 활발히 움직이며 득점을 책임졌지만, 지역 방어에서 허술함을 드러냈다.
경기 전부터 SK 문경은 감독은 "김민수가 부상으로 뛸 수 없어 존디펜스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결국 익숙하지 않은 지역 방어가 독이 됐다. 전태풍은 빈 공간을 찾아 3점슛을 4개나 터뜨렸다. SK는 1쿼터 막판 전태풍에게 외곽포를 얻어맞고 17-18로 1점 뒤진 채 1쿼터를 마쳐야만 했다.
SK는 2쿼터 들어 반격에 성공했다. 전태풍이 체력 안배를 위해 벤치에 앉자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스가 2쿼터 중반까지 2득점에 그치는 사이 SK는 8점을 몰아치며 25-20으로 앞서갔다.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고군분투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전태풍이 돌아온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전반은 37-30, SK의 리드로 끝났다.
분위기를 잡은 SK는 공세를 이어갔다. 애런 헤인즈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벌렸고, 3쿼터 중반엔 김선형의 과감한 골밑 돌파로 10점차까지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속공 파울을 범한 뒤 최진수에게 연속 득점을 내줘 49-44까지 쫓겼지만, 박상오가 투입되자마자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상대의 추격의지를 조기에 차단했다. 여기에 3쿼터 종료 1.7초 전 주희정이 3점슛을 꽂으면서 17점차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를 가른 쐐기포였다.
오리온스는 4쿼터 들어 전정규의 외곽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SK의 수비는 굳건했다. 수차례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는 등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오리온스 입장에선 최진수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았음을 확인한 경기였다.
잠실학생=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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