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00만달러(약 65억원)의 몸값을 자랑하게 된 류현진. 류현진이 어느정도의 대우를 받고 미국에 입성했는지 궁금해진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발투수들의 연봉을 살펴보면 LA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어느정도의 성적을 기대하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메이저리그 30개구단 선발투수들의 2012 시즌 연봉을 조사해본 결과, 정확히 6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투수는 단 1명 뿐이었다. 볼티모어의 좌완선발 조 선더스가 그 주인공. 선더스는 이번 시즌 9승13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2008, 2009년 LA에인절스 소속으로 각각 17, 16승을 거둔 후 하락세를 걷고 있지만 10승은 보장이 된 안정적인 선발 요원이다.
이제는 팀 동료가 된 다저스의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연봉과 비교해봐도 류현진의 위상이 어느정도인지 짐작해볼 수 있다. 2011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커쇼의 연봉이 775만달러. 커쇼는 이번 시즌에도 14승9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에이스로서의 임무를 완수했다.
이번 시즌 9승14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한 보스턴의 좌완투수 존 레스터도 좋은 비교대상이다. 레스터의 연봉은 762만5000달러였다.
류현진보다는 적지만 500만달러대의 연봉을 받은 좌완 선발들도 찾아볼 수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프란시스코 릴리아노는 이번 시즌 55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는데 6승12패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했다. 캔자스시티에서 콜로라도로 이적했던 조나단 산체스 역시 560만달러를 받는 좌완 선발. 올시즌을 1승9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류현진의 몸값 600만달러를 기준으로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은 이름값과 실력에서 확실한 반면, 연봉이 떨어질 수록 선수들의 안정감이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류현진이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10승 이상의 성적을 거둬준다면 어느정도 몸값을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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