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여자친구인 배우 이민정과의 열애에 대해 "사적으로도 좋은 일이 많았던 한 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병헌은 12일(현지시각) 홍콩에서 진행된 '지아이조2'의 아시아 프레스 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1000만 돌파,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등을 언급하면서 "흥행 공약을 지키고, 무대인사를 하고, 해외에서 영화 촬영을 하는 등 정신 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로서 이렇게 즐거운 삶이 있을까 생각을 했다. 영광스러운 순간, 뿌듯한 순간들을 보냈고, 그런 일(이민정과의 열애)도 있었다. 올 한 해는 일적으로든, 사적으로든 너무 좋은 일이 많았던 한 해였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지난 8월 이민정과의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그는 공식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자필편지에서 "저에게 함께 하고픈 사람이 생겼습니다"라며 "오랫동안 동료로서 함께하며 보아 온 그녀는 주변까지도 밝게 만드는 마음마저 건강한 좋은 사람이라 생각되었습니다"라고 이민정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여러가지 좋은 일들 중 가장 좋았던 일을 꼽아달라"는 질문엔 "다 중요하다. 어떻게 한 가지만 말하겠냐"며 웃어 보였다.
한편 할리우드에서의 입지를 조금씩 다져가고 있는 이병헌은 "내가 연기를 하면서 어떤 감정 상태를 유지하면 국적을 막론하고 그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나의 제스처나 표정을 해외 관객들이 다르게 받아들이면 어떡할까 걱정도 됐지만, 그들의 손짓, 발짓, 표정까지 배우는 건 위험한 길인 것 같다. 그건 껍데기를 따라가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자신의 연기관에 대해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홍콩=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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