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부산경남경마공원 경주마들의 우세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올해 서울경마공원의 경주마들과 치러진 12번의 오픈경주에서 총 10승을 올리며, 25억6500만원의 상금을 차지해 서울경마공원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 9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치러진 그랑프리(GI) 대상경주에서 부경의 '감동의바다'(미, 암, 3세, 김영관 조교사)가 후지이 기수를 등에 태우고 2분27초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직전까지 오픈경주에서의 성적이 부경에 뒤지던 서울경마공원의 마필관계자들은 "홈그라운드에서 치러지는 이번 그랑프리(GI) 만큼은 절대로 부경에 내줄 수 없다"는 의지가 강했다.
더욱이 현역 최강으로 꼽히는 '터프윈'을 필두로 '싱싱캣', '주몽' 등 쟁쟁한 서울의 마필들이 버티고 있던 터라 대통령배 3관왕의 '당대불패'를 필두로 한 부경 경주마들의 우승을 예측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경주에서는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부경의 경주마들이 차지하면서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부경의 '당대불패'와 서울의 '터프윈'은 각각 3위와 5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부경의 경주마들의 벌어들인 우승상금은 얼마나 될까. 올해 치러진 12차례 오픈경주의 총 우승상금은 총 57억원. 이중 우승을 차지한 마필에게 지급되는 우승상금의 총액은 31억5900만원이다. 전체 12회 중 10회의 우승을 차지한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마필들은 우승상금의 총 81%에 달하는 25억6500만원을 차지했다.
반면 2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데 그친 서울경마공원은 우승상금 총액의 19%인 5억9400만원을 수득하는데 그쳤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소속 마필들은 상금규모가 가장 큰 대통령배(총상금 7억원)와 그랑프리(총상금 6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수득상금 부분에서 짭짤한 성과를 올렸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부경경주마들의 강세에 대해 "선진화 된 경쟁시스템이 더욱 강한 경주마를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즉 경마상금 체계에서 서울경마공원 대비 부경경마공원의 경쟁성 상금(1위 경주마에게 돌아가는 상금) 비중이 더 크기 때문이란 얘기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부경의 경주마들이 올해 12번의 오픈경주에서 10승을 올리며 서울경마공원 경주마들을 압도했다.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후지이 기수와 '감동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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