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가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계속 입는 비용? 약 200만달러~300만달러(약 21억5000만원~32억원)다.
스즈키 이치로(39)가 뉴욕 양키스와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 2년간 총액 1200~1300만 달러(약 130억~140억원) 규모. 15일(한국시간)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계약은 마무리되고 공식 발표된다.
자유 신분인 그는 이적을 통해 돈을 더 받을 수 있다. ESPN 보도에 따르면 이미 필라델피아는 2년간 1400만달러(약 150억원)를 제안했다. 2년간 1500달러(약 160억원)를 제시한 팀도 있다. 최대 300만 달러(약 32억원) 차이다.
적지 않은 금액 차. 하지만 이치로의 뉴욕 잔류 의지는 확고하다. 지인은 "이치로가 지난해 뉴욕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즐거워했다. 진심으로 뉴욕으로 돌아오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이치로 에이전트인 토니 아타나시오도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다른 팀과의 비교 협상은 일찌감치 접었다. 아타나시오는 양키스 구단 측에 "이치로가 양키스에서 뛰기를 원한다. 그에게 페어한 대우를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치로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지난 7월31일(현지시간) 직전 시애틀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 됐다. 빅리그 12시즌 동안 무려 2606안타와 통산 0.322의 높은 타율을 기록한 히트 제조기. 하지만 고령의 나이 탓인지 지난해 시애틀에서는 0.261의 타율로 고전했다. 양키스 유니폼이 보약이었을까. 트레이드 후 회춘했다.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67경기에서 타율 0.322을 기록.
내년 시즌 이치로는 FA 신분으로 타 팀 이적이 유력한 우익수 닉 스위셔의 공백을 메울 참이다. 양키스가 커티스 그랜더슨을 트레이드 할 경우 중견수를 맡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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