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은 임창용과 시카고 컵스의 계약에 대해 인색한 반응을 보였다.
컵스 홈페이지는 이번 임창용의 계약 보도를 내야수 이안 스튜어트 계약 기사에 포함시켜 처리했다.
또 별도로 다룬 팬들과의 Q&A 코너에선 임창용과 500만달러(약 54억원) 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 팬이 임창용이 2014년에나 제대로 던질 수 있는 선수인데 500만달러 계약의 이유가 뭐냐고 질문하자 '임창용은 500만달러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았다. 사이닝보너스는 10만달러(약 1억원)이고, 앞으로 두 시즌 동안 마이너리그 월봉을 받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창용과의 계약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했다. 지난 7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컵스, 보스턴, 텍사스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고 부연 설명했다. 블리처네이션에 따르면 임창용은 40인 로스터에 들지 않는다.
컵스 구단도 임창용과의 계약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17일 미국에서 돌아온 임창용은 계약 조건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했다. 임창용의 에이전트 박유현씨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연봉 조건이 따른 스플릿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1+1이고, 2년 최대 연봉은 500만달러에 달한다고 했다. 임창용이 2014시즌을 풀타임 메이저리그로 활약하면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조건이라고 했다.
임창용 측이 밝힌 부분과 미국 언론의 반응은 다소 온도차가 있다. 하지만 큰 맥락은 같다. 미국 언론은 재활치료 중인 임창용의 현재 상태에 초점을 맞췄다. 임창용 측도 내년 중반까지 재활훈련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금은 마이너리거가 맞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임창용이 잘 던질 수 있게 된 후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으면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걸 강조한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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