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구 제구력이 괜찮다. 기대를 할 만하다."
7개월간 공들인 효과가 있을까. 한화가 마침내 바티스타와 짝을 이룰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왼손 투수 대나 이브랜드(29·미국)다. 지난 5월 이브랜드에 입단 제의를 처음 했던 한화는 최근 김응용 감독이 최종 결정을 내리면서 영입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7년간 에이스 노릇을 한 류현진을 메이저리그로 떠나 보낸 한화는 이브랜드가 그 공백을 메워주기를 바라고 있다.
일단 김 감독은 이브랜드에 대해 기대를 걸어도 좋다는 의견을 보였다. 김 감독은 18일 "(외국인선수)후보가 몇 명 있었는데 그 중에서 제일 나아보였다. 코치들도 괜찮다고 해서 뽑게 됐다"며 "강점이라면 변화구 컨트롤이 되는 것인데, 종류도 다양하다. 실전에서 어떻게 던질지는 봐야겠지만, 기대는 해 볼만하다"고 밝혔다.
한화는 내년 시즌 선발진 운영이 꽤나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류현진과 박찬호(은퇴)가 떠났고, 양 훈은 군에 입대했다. 한꺼번에 3명의 선발이 빠지는 바람에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선발 요원으로 뽑을 수 밖에 없었다. 일단 바티스타는 지난해 마무리에서 선발로 성공적으로 변신해 내년에도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하지만 이브랜드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통산 기록과 경기 영상 자료를 가지고는 국내에서 실전 피칭이 어떨지 예상하기는 힘들다.
이브랜드는 2002년 드래프트 16라운드에서 밀워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오클랜드에 몸담고 있던 2008년 풀타임 선발로 29경기에 등판해 9승9패, 평균자책점 4.34를 올린 것이 생애 최고 기록이다. 이후 토론토, 피츠버그, LA 다저스, 볼티모어 등을 거치며 저니맨 생활을 했다. 2009년 이후로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처지가 됐다.
올시즌 볼티모어에서 14경기에 나가 1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 노포크에서 14경기에 등판해 4승4패, 평균자책점 2.79를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최정상급 피칭을 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게임당(9이닝) 3.0개의 볼넷을 내준 것을 보면 김 감독의 평가대로 수준급 제구력을 갖춘 투수인 것으로 보인다. 피칭할 때 들어올리는 오른발의 높이가 그다지 높지 않고 투구폼도 안정적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땅볼과 플라이의 비율이 1.75로 '땅볼 유도형' 투수에 가깝다. 메이저리그 통산 392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홈런이 28개로 실투가 적고 장타 허용율도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직구 스피드는 140㎞대 중반으로 그다지 빠르지 않다. 올해 볼티모어에서 직구 평균 구속은 143.5㎞였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커터,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간혹 커브를 구사하기도 한다.
류현진과는 다른 스타일의 투수라고 보면 된다. 똑같은 왼손이지만, 150㎞를 웃도는 강력한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하는 류현진과 달리 이브랜드는 코너워크와 변화구 위주의 맞혀잡기로 타자를 상대하는 투수다. 완투 능력 역시 류현진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완투경기가 마이너리그 통산 3번, 메이저리그에서는 1번 밖에 없었다. 전성기였던 2008년에도 게임당 평균 투구이닝은 5.79이닝이었다. 즉 선발로 등판해 6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는 뜻이 된다.
결국 한화가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이브랜드가 기복없이 6이닝 정도를 책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침착한 성격에 수비 능력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무너지는 스타일도 아니다. 또 2007년 손가락 부상을 당한 것을 제외하면 어깨나 팔꿈치에 부상 경력이 없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내년 한화의 부활이 이브랜드의 활약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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