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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사업 접고 외식업 도전 "3개월 만에 매출 1억"

by 김세형 기자
옛골토성 굽은다리역점 문연기 대표(왼쪽), 동생 문순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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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으로 창업을 망설이는 예비창업자가 많다. 특히 올해에는 소비 심리마저 위축돼 기존 자영업자도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감한 투자로 창업에 나서 오픈 3개월만에 매출 1억원을 넘어서는 매장이 있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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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참나무 장작바비큐 전문점 '옛골토성' 굽은다리역점이다. 지난 9월 오픈했지만, 연말인 12월을 맞아 하루 평균 100여명 이상이 예약할 정도로 지역 맛집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굽은다리역점 성공 비결은 문연기 사장(41)의 전략과 옛골토성 브랜드의 장점이 결합한 시너지 효과다. 굽은다리역점의 매장은 400㎡(구 120평)로 크다. 위치도 서울 5호선 굽은다리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서울 도심에 대형 매장 크기. 과감한 창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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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골토성 아이템을 정하고 매장을 알아보는데만 6개월이 걸렸어요. 역세권에 창업하려고 생각하다 보니 매장 크기 등이 맞아야 돼서 발품을 많이 팔았죠"

도심으로 정한 이유는 매출 때문. "도심에 창업하면 투자 비용은 높지만, 그만큼 매출이 안정되는데도 기간이 짧아질 것으로 생각했죠. 그리고 시외에 있는 것보다 매출도 높을 것으로 판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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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아이템을 옛골토성 브랜드로 정한 이유는 성공에 대한 확신이다. 옛골토성은 가족이랑, 친우들이랑 자주 가던 단골 외식 브랜드였다. 그러던 중 본사를 방문해 시스템을 확인하고 가맹점 위주로 운영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믿음이 들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에 대한 확신이었다.

"앞으로의 먹거리는 돼지, 닭, 오리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생각했어요. 특히 오리는 면역력이 강해 각종 질병에도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 웰빙 먹을거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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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표는 굽은다리역점을 친동생 문순기(39) 씨와 함께 운영중이다. 공동창업 형태다. 문순기 씨도 매장 오픈에 창업비용을 투자한 것. 문 대표는 의류업만 15년을 종사했다. 서울 동대문시장서 시작해 5년 정도 의류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했었다. 동생 문순기 씨도 지난해까지 설비회사 현장 소장으로 근무했었다.

"의류 온라인쇼핑몰도 대형화되고 있어 터닝포인트가 필요했죠. 동생도 건설경기 불황으로 힘들어했고요. 둘의 의견이 맞아 과감히 창업에 나서게 된거죠."

굽은다리역은 서울 강동구 명일1동에 위치해 있다. 주거지역으로 인구밀도가 높다. 그러다보니 주고객은 40~50대다. 가족 고객도 40% 이상을 차지한다. 단골고객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문 대표의 꿈은 강동구에서 최고의 매장으로 만드는 것이다. 또 투자금이 회수되는 시점이 되면 옛골토성 매장을 하나 더 오픈해 동생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외식업 창업을 생각하는 예비창업자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맛이 중요하죠. 오늘 구운 고기만 제공한다는 원칙으로 고기 굽는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맛이 좋아야 고객 만족도도 높아져요."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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