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에 빛나는 R.A 디키(38)가 연장 계약에 합의함으로써 토론토행이 확정됐다.
AP 등 외신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디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년 동안 2500만달러의 연장계약에 합의해 뉴욕 메츠와 토론토간의 트레이드가 최종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계약이 확정된 직후 디키는 트위터를 통해 "계약이 결정됐다. 꾸준히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존 계약에 따라 내년 시즌 500만달러를 받는 디키는 2014~2015년까지 2년 더 토론토에서 뛸 수 있게 됐다. 2016년에는 120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설정됐다. 메츠는 디키를 내준 대신 유망주 포수 트래비스 디아노드와 외야수 윌머 베세라 등을 받기로 했다. 추가적으로 조시 톨리와 마이크 니키스가 토론토로 옮기고, 존 벅이 메츠로 각각 이적한다.
당초 메츠는 디키와의 연장 계약을 위해 2년간 2000만달러를 제시했지만, 디키측이 거절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결국 지난 15일 토론토와의 트레이드가 급물살을 타면서 계약 합의에 이르게 됐다.
이로써 토론토는 디키를 에이스로 삼으면서 조시 존슨, 마크 벌리, 브랜든 모로, 리키 로메로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을 꾸릴 수 있게 됐다. 디키는 올시즌 20승6패, 평균자책점 2.73, 230탈삼진을 올리며 너클볼 투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메츠는 디키의 나이를 고려해 그가 원하는 조건을 제시하지 않고 곧바로 트레이드 결정을 내렸다. 사이영상을 수상한 직후 트레이드가 된 투수는 데이비드 콘, 페드로 마르티네스, 로저 클레멘스에 이어 디키가 4번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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