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관이 LG에 복귀했습니다. 2010년 7월 LG와 SK의 4:3 트레이드를 통해 SK 유니폼을 입었던 내야수 권용관이 약 2년 반 만에 친정팀 LG로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SK 시절 권용관은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습니다. 2011년에는 28경기에 나섰고 2012년에는 3경기 출전에 그쳤습니다. 노련한 유격수 박진만과 젊은 최윤석, 김성현 등에 밀려 시즌 대부분을 2군에서 보냈습니다.
반면 LG는 그간 내야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수비 능력이 분명 향상되었지만 안정감을 주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게다가 오지환을 뒷받침할 만한 백업 유격수가 마땅치 않았습니다. 오지환이 2012 시즌 페넌트레이스 전 경기에 출전했던 이유에는 백업 유격수의 부족도 원인도 꼽을 수 있습니다.
베테랑 유격수 권용관의 복귀로 LG 내야진은 백업 유격수에 대한 고민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14일 단행된 3:3 트레이드에서 키스톤 요원인 김태완과 정병곤을 삼성으로 보낸 이유에는 권용관의 복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권용관의 복귀는 팬들에게도 반가운 일입니다. 성남고를 졸업하고 1996년에 데뷔해 2010년까지 15년 간 LG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었던 권용관은 LG의 프랜차이즈 선수 중 한 명이었습니다. 데뷔 이후 긴 세월 동안 소속되어 있던 친정팀에서 권용관은 마지막 불꽃을 태우게 되었습니다.
'귀환환 올드 보이'는 권용관 뿐만 아닙니다. 최동수와 류택현도 꼽을 수 있습니다. 2010년 4:3 트레이드를 통해 권용관과 함께 SK로 이적했던 최고령 타자 최동수는 2011 포스트시즌에서 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건재를 과시한 뒤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에 복귀했습니다.
최동수는 2012 시즌 94경기에 출전해 0.278의 타율과 37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시즌 막판체력에 대한 부담으로 1군에서 제외되기 전까지 1루수와 지명 타자, 혹은 대타 요원으로 꾸준히 출전했습니다. 0.317의 득점권 타율은 올 시즌 최동수의 기록 중 가장 빛나는 것입니다. 장타를 의식하기보다 스윙의 폭을 줄여 짧게 끊어 치는 타법으로 변화하며 팀에 기여했습니다.
류택현은 2010 시즌 종료 후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방출되었습니다. 자비를 들여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거쳐 현역 선수로 복귀하겠다는 결심을 밝혔지만 주위의 시선은 비관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류택현은 입단 테스트를 통과해 다시 LG 유니폼을 입었고 2012 시즌에서 30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3홀드 3.3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시즌 초 갈비뼈 부상이 아니었다면 류택현은 보다 많은 경기에 출전했을 것입니다. 이상열을 제외하면 믿을 만한 왼손 불펜 투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류택현의 가세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지난 1년 사이 최동수, 류택현, 권용관이 LG로 돌아왔습니다. 내년 시즌 세 선수가 프로에 몸담은 기간을 합하면 무려 58년이 됩니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의 존재는 위기에서 팀 분위기를 다잡으며 젊은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 팬들에게는 흐뭇함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돌아온 'LG 올드 보이'들이 선보일 2013년이 흥미롭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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