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맞아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팀은 DFB포칼컵(FA컵)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구자철은 19일(한국시각) 독일 SLG아레나에서 열린 '거함'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2~2013시즌 DFB포칼 16강 홈경기서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구자철은 골대 강타에 상대 에이스 프랑크 리베리를 퇴장시키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6분 마리오 고메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40분 세르단 샤키리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아쉬운 패배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바이에른 뮌헨을 맞아 선전했다. 중심에는 구자철이 있었다. 구자철은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서는 전반 8분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아크서클 근처에서 샤샤 묄더스의 헤딩 패스를 받은 구자철은 지체없이 논스톱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상대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의 손과 골포스트를 연이어 맞고 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분에는 악착같은 수비가담으로 리베리의 퇴장을 유도했다. 후반 2분 리베리에게 발을 걷어차인 구자철은 즉시 일어나 거친 실랑이를 벌였다. 몸싸움 과정에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리베리가 구자철의 얼굴을 손으로 가격하며 레드 카드를 받았다. 발단이 된 구자철도 경고를 받았다.
숫적우위를 점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도 쉽사리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다니엘 바이어와 토어스텐 외를의 결정적 슈팅은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역습상황에서 샤키리에 골을 허용한 아우크스부르크는 결국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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