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업 이후 방송 일선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MBC 아나운서와 앵커들이 릴레이로 투표 인증샷을 올려 네티즌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MBC 노동조합 공식 트위터는 타부서로 발령받거나 교육 명령을 받은 조합원들이 올리는 투표 인증샷을 실시간으로 올리고 있다. 최현정, 박경추, 신동진, 차미연, 김경화, 방연주, 한준호, 오승훈, 허일후, 김나진 아나운서를 비롯해 왕종명, 이지선, 김재용, 최일구 기자, 김태호 PD 등이 투표 인증샷 릴레이에 동참했다.
박경추 아나운서는 트위터에서 "드디어 오늘이 왔군요. 힘들었지만 간절했던 시간들. 긴 기다림 만큼 보람이 있었으면… 지난 5년은 지독한 악몽이었으리… 이제 눈을 뜨고나면 상식과 이성이 통하는,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와 있기를… 제발…"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왕종명 기자는 "낱장짜리 손바닥 만한 종이에 새긴 선택. 내 아이가 더 나은 세상에서 뛰어놀길 바라는 아빠의 작은 선물. 버릇처럼 그리던 V자를 막으니 메롱으로 대신하네요. 선거방송 아닌 유권자 시청자로 참여하는 대선. 좀 더 긴장되네요"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이들의 투표 인증샷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며 "어서 돌아오길 바란다"는 응원을 보냈다. "사진을 보니 왠지 모르게 울컥한다" "새해에는 이 분들을 다시 MBC에서 뵙게 되길 바란다" "개표방송 진행하고 계셔야 할 분들인데… 다음 대선 때는 꼭 개표방송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원래 선거방송에선 왕종명 기자가 분석을 해줘야 제맛인데…" "이 분들이 복귀하려면 투표해야 한다" "힘내시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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