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TV조선이 음식기행 다큐멘터리 '미각기행 오곡밥'(이하 오곡밥)을 방송한다.
'오곡밥'은 '오지마을 곡간에서 나온 특별한 밥상'의 줄임말로, 대한민국 곳곳에 숨겨진 오지를 여행하며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소박하지만 특별한 사연이 담긴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이 유랑하는 식객으로 나서 아직 발굴되지 않은 참신하고 아름다운 대한민국 곳곳을 다니며 체험하고, 기록하는 형식이다.
사람과 기행, 그리고 음식이 어우러진 '웰메이드 힐링 다큐멘터리'를 표방하는 '오곡밥'은 건강한 요리법을 널리 전파하고, 약이 되는 밥상의 전형을 찾아내는 효과를 얻기 위해 기획됐다.
제작진은 "'오곡밥'은 영양과잉으로 성인병을 걱정하는 시대를 살면서 우리가 잃어버린 맛있었던 한 그릇의 밥을 찾아가는, 가난했지만 아름다웠던 추억의 순간으로 회귀하는 시간여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어머니들의 손끝에서 창조되고 대물림된 토속 음식의 멋과 맛이 사라지기 전에 어디에도 없는 그들만의 특별한 음식과 레시피를 영상으로 복원시킴으로써 보존가치가 있는 영상백과사전을 편찬하고자 한다"고 제작의도를 전했다.
특히 향수를 자극하는 목소리를 가진 배우 오미희가 내레이션을 맡아 고향의 정취와 따뜻한 밥상을 소개하는데 더욱 힘을 싣는다. 오미희는 첫 회 녹음을 마친 후 "'오곡밥'에 등장하는 음식들은 정성이 가득 담긴 우아한 밥상"이라며 "방송을 본 다음에 각자의 마음에 간직한 추억의 음식을 떠올리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12월 24일 월요일 오후 8시 50분에 첫방송되는 '오곡밥'에서는 강원도 정선을 찾는다. 다른 지역과 달리 갓으로 속을 채운 정선의 향토음식이자, 해발 800m 고란마을 사람들의 겨울철 별미인 '채만두', 쌀이 귀하던 시절 허기진 아이들의 뱃속을 채워 준 '귀리범벅'을 소개한다. 또 동강의 절경을 만날 수 있는 연포마을에 거주하는 이향복 할머니가 과거 뗏목들을 상대로 주막을 하며 술안주로 많이 올렸던 '도루묵 매운탕'과 정선 사람들조차 생소한 음식인 '콩갱이'를 완성시키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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