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마침내 2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2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포웰을 앞세워 81대63으로 승리했다. 공동 2위였던 모비스를 3위로 밀어내고, 3라운드 들어 첫 2위가 됐다. 선두 SK에는 2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유도훈 감독의 표정에 미소가 가득했다. 유 감독은 경기후 "용병 싸움에서 상대는 인사이드, 우리는 아웃사이드 스타일인데 아웃사이드 공격이 잘 이뤄졌다"며 "주태수가 수비에서 상대 용병을 잘 잡고, 외곽에서도 협력수비가 잘 이뤄져 이길 수 있었다"며 승리의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전자랜드는 분위기가 좋은 편이 아니었다. 지난 주말 선수단이 단체로 식중독 증세를 보이며 2경기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지난 22일 새벽부터 강 혁 이현민 등을 비롯한 주전 선수 7명이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인 것이다. 다행히 당일 삼성전에서는 89대75로 승리했지만, 다음날 LG전에서는 64대70으로 패했다.
유 감독은 "내가 선수단 관리를 잘못해서 선수 7명이 배탈, 설사 증세를 앓았다. 지금은 다 괜찮아졌는데, 강 혁은 아직도 후유증이 있는 것 같다. 오늘 어려운 경기에서 선수들이 잘 극복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승리의 주역이 된 포웰은 "2위 모비스와의 중요한 경기에서 우리가 실력을 증명했다. KBL에서 내가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그만큼 열심히 하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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