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대미를 장식하게될 2012그랑프리 경륜이 이번 주 광명스피돔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그랑프리 경륜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돼 어떤 선수가 결승경주에 올라갈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번 그랑프리 경륜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슈퍼특선반 제도로 역대 최고의 선수들에다 일반특선 강자들이 본격 가세해 선수 층이 그 어느 때 보다 두터워졌다는 평가다. 이중 지난해 그랑프리 챔피언 이명현(16기)을 상대로 시즌 후반 11월 대상과 지난 주 펼쳐진 12월 이벤트경륜 최강자전 2연속 우승을 차지한 인치환(17기)의 도전이 거셀 전망이다. 이들의 거침없는 가속 페달에 누가 제동을 걸수 있을 것인가.
이명현 '경륜황제' 가능한가?
지난해에 이어 2연패 노리는 이명현의 우승 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다. 올 시즌 2·3·5월 대상경륜 우승을 끝으로 시즌 중반 기흉 부상후 아직까지 우승 경험이 없다. 지난 주 이벤트경륜 최강자전에서 수도권 최순영-김영섭에게 견제 당하면서, 전력질주 의무 위반으로 실격 퇴소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과거 호쾌한 한바퀴 승부에 의한 깨끗한 완승이 실종됐다. 상대 선수들에게 전법과 전략을 읽히면서 긴 거리 승부에 나설 경우 추입을 허용할 수 있는데다 최근 인치환에게 힘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여전히 최강자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비선수 출신 첫 그랑프리 챔피언 도전! 인치환
지난주까지 전체성적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인치환(17기)이 도전세력으로 거론된다. 인치환은 올 시즌 체력을 보강해 고 기어배수 적응에 성공을 하면서 절정의 기세를 뽐내고 있다. 이번에야말로 그랑프리 챔피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데 이명현도 두려워한다는 힘이 최대 장점으로 초반 주도권 장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이명현이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지목했던 인치환은 비선수 출신의 약점인 운영력까지 뒷받침되면서 주눅들지 않는 자신감 있는 승부가 강점으로 꼽힌다.
'그랑프리 최다우승' 수도권 VS '올해 빅매치 최다우승' 호남권
그랑프리(올스타 포함) 7회 최다우승과 준우승 4회를 차지한 수도권을 상대로 올해 대상 및 특별경륜 5회 최다우승을 차지한 호남권의 지역적 라이벌전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남권은 그랑프리 2회 우승과 준우승 7회를 차지했고 최근 2년 연속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은 3년 만에 그랑프리 챔피언 자리를 탈환 노리고 있다. 수도권을 대표하는 인치환과 호남권을 대표하는 이명현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기대된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최근 상승세인 인치환이 지난 주 결승진출 실패와 첫 태만실격으로 자존심에 금이 간 이명현보다 다소 분위기 상 우위에 있다. 여기에 특선급 강자들 사이에 인정을 받기 시작한 인치환이 그랑프리 우승에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이명현 ◇인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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