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구단 유치 경쟁 중인 수원 KT와 전북 부영은 출신 레전드 비교에선 전북 부영이, 현역 선수에선 팽팽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북 부영 측이 27일 돌린 보도자료에 따르면 레전드 비교에선 김봉연 김성한 등 과거 해태 왕조의 주역들을 다수 배출한 전북이 박정현 등을 키운 수원(경기 포함)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현역 비교에선 양팀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툴만한 라인업으로 팽팽한 대결 구도다.
전북 부영은 '역전의 명수'로 통했던 군산상고 출신 레전드가 많다. 프로야구 원년 홈런왕 김봉연을 비롯해, 김성한 김일권 김준환 조계현 정명원 등이 있다. 경기지역의 레전드는 1984년 창단한 수원 유신고의 박정현(태평양) 정도이다.
현역 선수는 양측이 막상막하이다. 전북은 베테랑 포수 박경완(SK) 2011년 홈런왕 최형우(삼성) 김상현(기아) 차우찬(삼성) 박정권(SK) 등이 있다. 수원 경기는 김광현(SK) 윤석민(기아) 최 정(SK) 오재원 정수빈(두산) 배영섭(삼성) 등이 있다.
전북 부영은 지역 출신 레전드급 선수를 많이 배출해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한 부분을 드러내고 싶어했다. 그 과정에서 수원 KT가 상대적으로 약한 부분이 도드라졌다. 전북 부영은 전주 군산 완주 익산 4개 지자체를 공동 연고지로 출발했다. 반면 수원 KT는 단독연고지를 하고 있어 선수 배출 집계의 형평성 차원에서 유신고 외 경기도 지역 고교 5개팀을 연고지에 포함시켜 집계했다고 밝혔다. 수원 KT 입장에서 동등한 상황에서의 비교로 보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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