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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 나빴던 KT 뒷심부족 KCC 눌렀다

by 류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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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은 어려움이 많았다. KCC는 부상 선수가 너무 많았다. 6연패 중이었다. 결국 SK와 1대2 트레이드를 했다. 코트니 심스를 SK에 보내고, 김효범과 크리스 알렉산더를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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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위기였다.

KT 역시 2연패. 외국인 선수가 제스퍼 존슨만 있는 상황.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브라이언 데이비스는 부상과 기량미달로 퇴출된 상황. 테렌스 로버츠를 데려오기 위한 과정 위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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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존슨이 40분 풀타임을 뛸 수밖에 없었다. KT가 최근 부진에 빠진 가장 큰 이유는 존슨의 후반 급격한 체력저하때문이었다.

전반전은 KCC의 의지가 더 강해보였다. 유니폼을 바꿔입은 김효범은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하지만 KCC 선수들의 움직임은 매우 민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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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KT 선수들의 몸은 무거워보였다. 박경상과 노승준이 돋보였다. 경기 전 KCC 허 재 감독은 "노승준이 외곽과 골밑을 고르게 활용하는 법을 터득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선수"라고 했다.

노승준은 2쿼터까지 3점슛만 2개를 터뜨리며 KT 수비진에 혼란을 야기시켰다. 득점력이 뛰어난 박경상 역시 득점과 속공을 이끌며 KCC의 공격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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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전반전은 KCC가 27-24로 리드했다. 기세가 오른 KCC는 3쿼터 5분50초를 남기고 박경상의 골밑돌파로 38-30까지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KT에도 대응할 카드가 있었다. 느린 서장훈과 제스퍼 존슨때문에 내외곽 수비에 허점이 많아지자, KT 전창진 감독은 3쿼터 송영진을 투입시켰다. 1m97의 포워드인 송영진은 스피드와 높이를 고루 지닌 선수. 결국 3쿼터 막판 제스퍼 존슨과 송영진의 3점포가 잇따라 터졌다. 결국 KT는 46-42로 역전에 성공하며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KT에는 약점이 있었다. 존슨의 체력이었다. 움직임이 조금씩 둔해졌다. KCC 크리스 알렉산더의 공격 때 존슨은 골밑까지 도움수비까지 와야했다. 그 와중에 KT 외곽이 느슨해졌다.

김효범과 임재현이 3점포를 꽂아넣었다. KT는 서장훈이 3점포와 미드 레인지슛으로 응수했다. 접전이 계속됐다.

경기종료 2분38초를 남기고 KCC의 거센 반격이 있었다. 57-58로 뒤지던 KCC는 노승준의 3점포가 터지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임재현이 존슨의 공을 가로채며 골밑슛으로 연결했다.

남은 시간은 2분14초. 62-58로 KCC의 리드. 하지만 KT는 침착했다. 서장훈이 오른쪽 코너에서 침착하게 4m 미드 레인지슛을 꽂아넣었다. KT 입장에서는 분위기를 전환시킨 중요한 득점이었다.

그러자 제스퍼 존슨이 스틸을 한 뒤 골밑돌파에 성공했다. 다시 흐름은 KT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KCC는 임재현과 노승준의 실책이 나왔다.

존슨은 또 다시 알렉산더를 앞에 두고 중요한 2점슛을 성공시켰다. 64-62, 또 다시 KT의 역전. KCC에게도 기회가 있었다.

경기종료 13.6초를 남기고 최지훈이 공격리바운드를 따내던 중 반칙으로 인한 자유투 2개를 얻었다. 그러나 모두 실패했다. 임재현이 다시 공격리바운드를 잡았다.

하지만 KCC는 끝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T가 29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를 천신만고 끝에 64대62로 눌렀다. 제스퍼 존슨이 24득점을 올렸고, 서장훈이 12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CC는 노승준(12득점)과 박경상(11득점, 7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한편, LG는 창원에서 KGC를 103대86으로 눌렀다. 이상범 감독은 2개의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올 시즌 첫 감독퇴장의 불명예를 썼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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