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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원에게 종합선수권의 의미는 각별하다. 지난해 12월, 실업행 6년만에 난생 처음으로 개인전 우승의 감격을 누린 대회다. 65년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 권위 대회 우승으로 이에리사-양영자-현정화 등 내로라하는 여자탁구계 스타들과 함께 에이스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 '얼굴 예쁜 유망주'에서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에이스'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수비전형 선수의 우승은 지난 1979년 박홍자 이후 무려 32년만이었다. 2006년 곽방방(한국마사회), 2007~2008년 당예서(대한항공), 2009~2010년 석하정(대한항공)까지 5년간 중국 귀화선수들이 석권한 여자단식에서 5년만에 우승, 토종선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서효원은 1년전 그날의 짜릿한 기억을 또렷이 간직하고 있다. 수비수 최초의 대회 2연패를 기대하는 시선에 "부담감과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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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마지막날 격전지인 대구로 향하는 서효원은 겸손했다. "자신감도 있고 분위기도 좋지만, 잘 맞을 때 오히려 공이 막나가고 급해질 수 있으니 차분히 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어느 선수가 가장 까다롭냐는 질문에도 "수비전형이라서인지 다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연습 때 아무리 컨디션이 좋아도 경기에 나가면 다르다. 어려운 상대도 이길 수 있고, 쉬운 상대에게도 어이없이 질 수 있는 게 탁구"라고 했다. 최강전에서 최강의 에이스를 '올킬'했지만, 개인전에선 후배인 이 현(대우증권)에게 일격을 당했다. "한번도 진 적이 없는 선수였는데 내 경기 분석을 잘하고 나왔더라. 단체전 우승 직후였는데, 자만하지 말라는 뜻이구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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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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