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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김일두에게 말못할 고민이 있을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사실 이날은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1세 연상의 아내 정혜선씨의 출산 예정일이었다. 오전부터 아내의 진통이 시작됐지만 초산에 자연분만이라 아기가 쉽게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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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걱정에 경기가 제대로 보이겠는가"라고 말한 이 감독의 말과는 달리 김일두는 처음부터 끝까지 박수를 치고 소리를 지르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하지만 KGC는 전자랜드에 2점차로 아쉽게 패하며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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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KGC 선수단은 2일 오전 부산으로 떠나야 했다. 3일 열리는 KT와의 원정경기를 위해서다. 주변에서는 "김일두가 부산에까지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의 시선을 보냈다. 김일두는 "마음 같아서는 정말 가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원정길은 아내와 새로 태어날 아기를 위해 포기하기로 했다. 경기를 뛸 수 있다면 프로선수로서 당연히 원정길에 올랐겠지만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에서는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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