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이 2일 가도쿠라 겐(39)을 인스트럭터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 출신의 외국인 투수인 가도쿠라는 2012년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95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가도쿠라는 긴데쓰, 요코하마, 요미우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를 거쳐 2009년 4월 대체선수로 SK에 입단했다. 2009년 8승, 2010년 14승을 올렸지만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인해 SK와 재계약하지 못했다.
2011년 시즌을 앞두고 테스트를 통해 삼성에 입단한 그는 5승을 거두는 등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무릎 부상이 악화된 바람에 7월 중도 방출됐다.
이후 일본에서 사회인 야구팀에서 선수생활을 하다가 은퇴를 결심하게 된 것이다. 그랬던 그가 전 소속팀 삼성에서 새출발을 하게 됐다.
정식 코치 보직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인스트럭터는 구단의 위촉을 받아 자유롭게 선수들을 지도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사실상 지도자 생활로 접어든 것이다.
삼성이 가도쿠라를 선택한 것은 육성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삼성은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미래의 젊은 유망주를 키우는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보여왔다.
LG와의 3대3 트레이드 과정이나 2013시즌 연봉 재계약 과정에서 삼성의 이같은 의지가 강하게 나타났다.
한국야구 사정에 밝은 가도쿠라를 영입함으로써 젊은 선수 육성 프로젝트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삼성은 기대하고 있다.
오치아이 코치를 떠나 보낸 삼성이 가도쿠라 효과를 누리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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