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와우 전문회사 어드밴스드바이오닉스 코리아(Advanced Bionics Korea)가 세계 최초 완전방수형 인공와우 '넵튠(Neptune)'의 첫 매핑(Mapping:전기 자극 강도를 반응에 따라 환자에게 적절하게 조절하는 작업)을 지난달 26일 진행했다. 매핑은 보청기의 피팅(Fitting)과정처럼 착용자에게 맞게 인공와우를 조절해주는 과정이다.
이번 매핑작업은 소리 이비인후과에서 청각장애아동을 상대로 진행됐다.
인공와우이식술은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양측 내이(달팽이관)가 손상돼 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는 사람(고도난청 포함)에게 인공와우를 이식해 소리를 듣게 해 주는 치료법이다. 인공와우이식술은 보청기를 써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고도 난청환자에게 유용한 청력을 제공하는 데 효과적인 재활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인공와우를 이식하고 전문적인 청각재활을 받게 되면 정상 청력의 70~80% 정도의 청력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AB코리아측 설명이다.
다만 인공와우이식술을 받았다고 해서 바로 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니다. 수술 후 약 1개월이 경과한 후에 수술 부위가 완전히 회복된 것이 확인되면 넵튠 등 외부장치인 어음처리기를 착용자에 맞게 프로그래밍하는 과정인 매핑이 필요하다.
소리 이비인후과 박홍준 원장은 "인공와우이식술은 시술 후의 매핑 및 전문적인 청력재활훈련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매핑 이후에도 꾸준한 청력재활훈련을 받아야 인공와우이식술에 의한 효과적인 청력재활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넵튠은 세계 최초로 인공와우 착용자들이 모든 수중환경에서 어음처리기를 착용한 채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인공와우 외부장치다. 기존 인공와우는 방수가 되지 않아 목욕을 하거나 수영을 할 때마다 어음처리기를 탈부착해야 했다. 이로 인해 수중 및 수상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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