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야구스타 양준혁(44)도 수원의 10구단 유치에 힘을 보탠다.
양준혁 SBS 해설위원이 운영하는 재단법인 양준혁 야구재단(이사장 양준혁)은 오는 4일부터 사흘간 수원야구장에서 '양준혁 야구재단 대학 동아리 야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의 야구 동아리 16개팀 소속의 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16강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우승, 준우승, 공동 3위팀을 가리게 된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의 취지가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기원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양준혁재단 측은 "한국야구 최대의 이슈인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기원하고 프로 스포츠의 근간인 생활체육으로서 야구의 저변 확대 및 보급을 위해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 이사장은 지난달 2일 주최한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도 수원야구장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번 대학 동아리 대회 개막식은 같은날 오후 2시에 열리는 수원야구장 리모델링 기공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기존의 수원야구장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역사속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수원야구장에서 마지막으로 열리는 야구 축제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양 이사장은 이날 기공식 겸 개막식에 참석해 시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시구는 조유영 XTM 아나운서가 맡는다.
양 이사장이 수원 10구단 유치 기원 야구 대회를 개최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수원의 10구단 유치를 지지하는 야구인으로 관심을 끌게 됐다.
그동안 전북에서는 호남 출신 전·현직 야구인들 상당수가 전북의 10구단 유치를 적극 지지해왔다. 수원에서는 수원 시민인 이용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야구인으로는 유일하게 수원 유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 이사장은 이 위원처럼 수원 유치위원회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10구단은 수원에 유치돼야 한다는 개인적인 소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위원은 "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 프로 세계의 생리를 감안해서 지역안배보다 시장논리에 중점을 두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뒤에서 수원의 10구단 유치를 묵묵히 응원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준혁 재단은 앞으로 경기도-수원시의 후원을 통해 명실상부 국내 최대의 대학 야구 동아리 축제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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