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희양을 만나고 싶어서?"
결국 국방부가 나섰다. 군 복무 중 특혜 논란에 휩싸인 가수 비(정지훈) 때문이다.
지난 1일 배우 김태희와의 열애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팬들이 깜짝 놀랄 만한 톱스타 커플이 탄생했지만, 불똥이 다른 곳으로 튀었다. 군인 신분인 비가 비교적 자유롭게 외부에 나와 김태희와 데이트를 즐겼기 때문. "12월 들어 1주일에 1번 꼴로 김태희를 만났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곤 4박5일의 휴가까지 냈다"는 건 일반 사병들로선 상상하기 조차 힘든 일이다.
비는 지난해 1~10월까지 공식 외박과 포상-위로 휴가, 외출을 합해 62일의 휴가를 받았다. 12월까지 집계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반 병사의 평균 휴가 일수는 43일이었다.
비난이 잇따르자 국방부가 진화에 나섰다. 국방부 관계자는 2일 "사실 관계 확인을 할 것이다. 조사는 아니고 확인 차원이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포상 휴가의 경우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했다. 포상 휴가는 내부의 적합한 절차에 따라 병사에게 주어진 것이라는 것. 문제는 공적인 이유로 허가받은 외출을 했을 때 업무를 도외시하고 다른 일을 했느냐는 것이다. 그는 "만약에 규정에 벗어나는 일을 했다는 것이 밝혀진다면 내부 규율에 따라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이 다른 연예 병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까? 현재 비가 소속된 국방홍보원엔 이특, 김무열, 상추 등이 복무 중이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사건인 만큼 연예 병사들의 휴가 일수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이번 일로 인해서 다른 병사들의 외출이나 휴가를 줄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에서 확인 절차에 나선다면 국방홍보원의 도움을 받아야 할 터. 하지만 아직 지령이 하달된 상황은 아니다.
국방홍보원 관계자는 "아직 그것과 관련해서 얘기를 들은 것은 없다. 정지훈 상병의 외출이 규정에 어긋나는 부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을 확실히 밝혀야 하는 문제인 만큼 지시가 있다면 확인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스타' 비의 처지는 입대 후 불과 1년여 만에 180도 달라졌다. 지난해 10월 입대할 당시, 비의 선택은 박수를 받았다. 병역을 기피하지 않고 당당히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나섰기 때문. 거기에 입대 후 '특급 전사'의 면모를 보여줘 주목을 받았다. 육군 5사단(열쇠부대) 신병훈련소 사격훈련에서 주간 사격 20발 중 19발, 야간 사격 10발 중 10발을 명중시켜 사격점수 만점을 받았고, 신병교육대에서 특급전사로 선발돼 퇴소식에서 사단장 표창장을 받았다.
그러나 특혜 논란에 휘말리면서 한순간에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 "김태희는 얻었지만, 민심은 잃은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비가 팬들의 신임을 다시 얻어낼 수 있을까. 국방부 역시 이번 논란을 어물쩍 넘어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논란을 말끔히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고 있는 일반 사병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클 수 있기 때문.
국방홍보원 관계자는 "1일이 휴일이었고, 2일이 업무 첫 날이었다. 그러다 보니 아직 정지훈 상병의 일과 관련해 내부적인 지시가 없는 것 같다. 조만간 본격적인 확인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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