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권이 2년 연속 SK 캡틴이 됐다.
SK는 3일 박정권이 지난해에 이어 올시즌에도 주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만수 감독의 요청에 따른 것. 이 감독은 박정권이 지난해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특유의 성실성과 틴화력을 바탕으로 선수단을 잘 이끌어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냈다고 판단해 박정권에게 올해도 주장을 맡아줄 것을 말했고 박정권이 화답을 했다.
"주장 역할을 너무도 훌륭하게 해준 박정권에게 고맙게 생각하며 올 한해 더 중책을 맡기고 싶었다"는 이 감독은 "동료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 결과인 만큼 훌륭한 리더로서 한번 더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SK 주장이 2년 연속 선임된 경우는 박정권이 처음이다. 김원형이 지난 2007년 주장을 한 뒤 2008년 신임 주장 이호준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해 다시 주장을 한 적이 있고, 김재현이 2006년과 2010년 두차례 주장을 맡은 적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2년 연속은 박정권이 유일하다.
박정권은 시즌 후 "주장으로서의 책임에 너무나 힘들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부상선수들이 많아 팀의 위기가 많이 찾아와 동료들을 다독여야 하면서 자신의 개인 성적까지 신경을 써야했다. 두가지 스트레스 속에서 박정권은 타율 2할5푼5리에 12홈런, 59타점으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해주지 못했다. 그러나 구단은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어준 것을 인정해 1000만원 이상된 2억5000만원에 재계약을 했었다.
박정권은 "지난해는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아쉬운 한 해였고, 많이 배운 한 해였다. 2년 연속 정상의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서 다시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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