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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이승엽-김태균 1루 전쟁, 이대호가 제시한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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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포지션 구성 상 세 사람이 모두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기 힘들다는 것이다. 세 사람 중 1명이 1루수, 다른 1명이 지명타자를 맡아야 한다. 결국 남은 1명은 벤치를 지켜야 한다. 세 사람의 타력을 감안한다면 누가 빠져도 아쉬울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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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력도 괜찮은 이대호이기에 1루수로서의 욕심은 없느냐고 다시 한 번 물었다. 이대호는 "수비는 승엽이형을 절대 따라가지 못한다"고 말하며 "그동안 국제대회에서는 지명타자로 많이 뛰어왔기 때문에 지명타자 자리도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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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이번 겨울 '조선의 4번타자'를 넘어 '조선의 의리남'이 됐다. 추신수(신시내티) 류현진(LA 다저스) 등 해외파 선수들이 3월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을 선언했지만 이대호는 "국가의 부름에 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일찌감치 출전을 선언했다. 물론, 추신수와 류현진도 불가피하게 소속팀을 선택했을 것이다. 새 팀에서의 적응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대호도 2013 시즌은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 오릭스와의 2년 계약이 종료되는 시즌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팀 스프링캠프에 참여하지 못하고 WBC에 출전하는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대호는 "WBC에 대해서는 전혀 고민하지 않고 출전을 선택했다"고 했다. 대회에 참가하더라도 충분히 컨디션을 끌어올려 대회, 정규시즌 모두를 대비할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대호는 "구단은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캠프에 잠시라도 합류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왔다갔다 할 시간이 너무 아깝더라. 열심히 운동해 확실히 몸을 만들겠다고 구단에 정중히 요청했다. 구단도 결국 대표팀에 바로 합류하는 것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오히려 다른 부분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대호는 "혹시라도 WBC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일까봐 정말 걱정된다"며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국제대회다. 다들 중심타자로 잘하기를 바라신다.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안된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008 베이징 올림픽, 2009 제2회 WBC,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이대호이기 때문에 그의 말이 매우 비장하게 느껴졌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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