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51)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정 총재는 7일 오후 2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정 총재는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로연맹 임시 이사회 및 총회에서 총재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선언과 함께 정책 방향 등 청사진을 밝힐 계획이다. 프로연맹 총재는 축구협회장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24명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정 총재가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이상 연맹 총재직을 유지할 수 없다.
정 총재는 그동안 유력한 차기 축구협회장 후보로 거론되어 왔다. 정몽준 축구협회 명예회장의 사촌 동생으로 울산 현대(1994~1996년), 전북 현대(1997~1999년) 구단주를 거쳤고, 2000년 1월부터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산업개발을 모기업으로 하는 부산 아이파크의 구단주직을 맡고 있다. 2011년 1월부터는 곽정환 전 프로연맹 총재(75)의 뒤를 이어 K-리그의 수장 역할을 하고 있다. 연맹 회장 취임 뒤 사외이사제 및 K-리그 승강제 도입 등의 성과를 냈다.
정 총재의 출마 공식화로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는 앞서 출마를 선언한 김석한 전 중등축구연맹 회장(59), 안종복 남북체육교류협회장(57),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51)과 9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67) 등의 5파전이 됐다.
축구협회는 7일 대의원총회 공고를 내고 8~14일 후보자 등록을 받은 뒤 28일 대의원총회를 열어 2013년부터 4년 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축구 수장'을 뽑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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