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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숨은 진주' 이현웅, 수원행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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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는 요란하지 않았다. 눈은 달랐다. '숨은 진주'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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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부산, 제주, 강원, 경남, 대구 등이 관심을 나타냈다. 행선지는 결국 수원 삼성이었다.

대전의 보물 이현웅(25)의 수원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인만 남았다. 그는 올해 공시된 FA(자유계약 선수) 중 최고의 '알짜'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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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대전 유니폼을 입은 이현웅은 안정된 경기운영과 탁월한 개인기량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송곳같은 패스는 트레이드마크였다. 동료의 움직임을 이용해 빠른 패스로 상대의 공간을 파괴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연세대 재학 시절 대학 무대에서는 최고의 패스마스터로 통했다.

2010년 K-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그는 첫 해에 28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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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년차 아픔이 있었다. 2011년 출발은 상큼했다. 왕선재 전 감독은 이현웅을 중심으로 미드필드를 재편했다. 시즌 초반 깜짝 선두에 나서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발목부상으로 쓰러졌다. 이후 팀은 추락을 거듭했다. 마무리 패스를 넣어줄 선수가 없었다. 왕 감독은 지휘봉을 놓을 때까지 이현웅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시즌 막바지가 돼서야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었다.

지난해 부임한 유상철 전 감독도 이현웅을 아꼈다. 2012시즌을 앞두고 많은 팀들로부터 이적제의가 들어왔지만 모두 거절했다. 등번호 10번을 줄 정도로 신임했다. 2012시즌 초반 경기감각 문제로 고생했지만 중반부터는 특유의 패싱감각을 뽐냈다. 36경기에 나서며 건강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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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인 이현웅은 이적료가 없다. 전년도 연봉 100%에 해당하는 보상금만 지불하면 데려갈 수 있다. 여러 팀들이 눈독을 들였지만 이현웅은 수원의 손을 잡으며 새로운 날개를 달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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