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록적인 한파가 지속되고 있지만 그만큼이나 극한의 상황에서 겨울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얼마 전 KBS2 TV '1박 2일'을 통해 한파 속에서 캠핑을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이색 캠핑 아이템인 '통나무버너'가 소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통나무버너는 강원도 인제 내린천 주변에서 자라는 낙엽송을 이용해 만든 친환경 버너다. 통나무버너를 제작한 이상용 대장(43세)은 '벼락 맞은 나무가 100일 동안 탄다'는 말에서 힌트를 얻어 버너를 제작하게 되었다.
통나무버너는 직경 18~27cm 정도의 통나무에 구멍을 뚫어 제작하여 쉽게 불을 붙일 수 있으며, 통나무가 바람막이 역할을 해 불이 쉽게 꺼지지 않는다. 야외에서 요리를 할 때는 물론, 난로처럼 난방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게다가 연료비가 따로 들지 않아 그야 말로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불을 붙인 통나무버너는 약 6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며, 물로 불을 끈 후 건조시켜 재사용 가능하다.
특히 폐목이 되어 목재 합판이나 땔감 신세를 면치 못하던 낙엽송을 활용해 새 생명을 불어 넣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낙엽송은 질기고 탄력이 있어 과거에는 건축현장의 받침목으로 활용 되었으나 건축자재의 현대화로 설 자리를 잃었다. 뒤틀림이 많아 가구용으로도 사용할 수 없고, 잔가시가 많아 사람들의 손에서도 멀어진 것.
통나무버너를 제작한 이상용 대장은 "점점 그 활용도가 낮아지는 낙엽송이지만, 고유의 질긴 생명력과 곧은 자태로 가을이면 군락을 이루어 멋진 광경을 연출한다. 캠핑, 낚시 등 레저문화가 점점 자리잡아가는 시점에서 폐목이 아닌 원초적 연료로서 다시 사랑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품은 지름에 따라 총 3종류(18cm~20cm, 20cm~22cm, 22cm~27cm, 높이는 27cm로 동일)로 나뉘며, 각각의 가격은 1만원, 1만 3천원, 1만 5천원(1개 기준)이다. 현재 통나무버너의 제품 블로그를 통해 주문할 수 있으며, 곧 제품 홈페이지를 오픈 하고 판매도 함께 진행 할 예정이다.
통나무버너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제품 블로그(http://blog.naver.com/logburner)와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Logburne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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