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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회사에서 일하는 손석배 팀장은 10여년 전 아레나 마케팅팀 시절부터 박태환이 피붙이처럼 의지해온 '형'이다. 손 팀장은 한달 넘게 전담팀 구성을 위해 정신없이 뛰었다. 2013년 첫 전훈을 위해 5명의 전담팀이 뭉쳤다. 박태근 전 방글라데시 감독을 영입했다. 마이클 볼 감독이 조언한, 젊고 실력 있고 영어소통이 가능한 지도자라는 조건에도 부합했다. 손 팀장이 알고 지내온 박성영 물리치료 박사와 정주호 트레이너 팀장이 박태환의 새 출발을 돕기로 했다. 인맥, 의리로 똘똘 뭉친 박태환 전담팀이 새로 구성됐다. 수천만원에 달하는 전지훈련 비용은 아버지 박인호씨가 부담한다. 박태환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강조했다. "자비로 가는 만큼 더 좋은 경험이 될 것같다"며 웃었다. 외롭지만 씩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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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이윤추구와 손익계산을 탓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박태환'이라는 선수를 단순한 기업논리, 상품성으로만 평가하는 시선은 안타깝다. '박태환'이라는 이름 석자가 대한민국 스포츠사에서 갖는 의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가 지닌 스토리, 그가 펼쳐갈 미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 판정종목이 아닌 기록종목 '수영'에서 세계 정상에 오른, 유일한, 전무후무한 '월드스타'다. 자신보다 키가 20㎝ 이상 큰 해켓, 쑨양, 비더만 등 세계적 에이스들을 '폭풍 스트로크'로 제압했다. '베이징 대역전극' '광저우 부활 드라마' '상하이 1번 레인의 기적' '런던 실격 해프닝' 등 생생한 스포츠 스토리에 전국민이 울고 웃었다. 4분의 레이스를 보기 위해 전국민이 새벽잠을 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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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종목은 정직하다. 결과만 바라서는 안된다. 좋은 과정 없이 좋은 결과는 없다. '나이가 더 들었기 때문에, 학업과 병행하기 때문에 지원 못한다'가 아니라, 그럴수록 더욱 집중적이고 효율적, 체계적인 훈련을 지원해야 한다. 기업이 못하겠다면, 대한수영연맹,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가 나서야 한다.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닥쳐서 하면 늦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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