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이상범 감독이 외국인 선수 후안 파틸로에 대해 깊은 불만을 나타냈다. 교체를 시사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17일 안양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경기를 61대60, 한 점차로 승리한 뒤 파틸로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지적했다. 이 감독은 "어느 한 선수가 팀을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다. 파틸로는 착각하고 있다. 그전에 두 번이나 용서를 했는데 또 자기 나름대로 태업 아닌 태업을 하더라"라며 "용병 교체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하나를 위해서 열을 희생할 수는 없다. 내 지론은 그렇다. 인삼공사는 인삼공사의 팀이지 파틸로의 팀이 아니다. 분란을 일으키고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그건 아니다. 팀워크를 깨는 것은 안된다"면서 "농구를 아무리 잘해봤자 그냥 농구쟁이일 뿐이지 좋은 선수는 아니다. 농구쟁이는 농구만 할 줄 알고, 자기가 갖고 있는 것만 한다. 그러나 좋은 선수는 팀워크를 위해 뛰고 자기의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며 수비에서도 최선을 다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감독은 이날 파틸로를 이번 시즌 가장 짧은 7분54초 밖에 기용하지 않았다. 파틸로가 최근 보여준 플레이에 실망감을 느낀 나머지 뛸 기회를 점점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대신 키브웨 트림을 중용하고 있다. 이날 트림은 32분여를 뛰며 10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 감독은 "동료가 정말 고마운지 모르고 한국이 이만큼 잘해준다는 것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다 말을 할 수는 없지만 그 선수에 대해 미련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교체를 시사했다.
안양=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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