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2000명이라는 관중앞에서 데뷔전을 단 몇분만이라도 세워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축구를 함에 있어 지치지 않는 강철같은 체력과 부족함을 항상 알게 하며, 노력과 땀으로 채워갈 수 있는 그런 마인드를 갖게 하시고, 현실에 안주하며 자만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해나갈 수 있도록 채찍질시켜 주시옵소서.'
전남 유스 출신 박정빈(19·그로이터 퓌르트)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깜짝 데뷔전을 치른 후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1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전에서 팀이 0대2로 지고 있던 후반 44분 교체출전했다. 인저리타임 포함 3~4분을 뛰었지만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박정빈은 경기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절절한 감사 기도를 올렸다. 어린나이답지 않게 단단한 멘탈과 겸손한 마인드에 종교를 떠나 팬들이 큰 박수를 보내고 있다.
1994년 2월22일생인 박정빈은 광양제철중을 졸업한 전남 유스 출신으로 스트라이커, 미드필더로 활용가능한 전천후 공격자원이다. 2009년 19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예선에서 4골을 뽑아내며 주목받았고, 2010년 10월, 16세의 나이에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볼프스부르크 2군에서 활약했다. 지난 6일 리그 최하위 그로이터 퓌르트로 임대 이적, 2014년 6월까지 퓌르트에게 뛰게 됐다. 박정빈은 동계휴가 직후 열린 후반기 첫경기에서 깜짝 데뷔하며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광양제철고 출신 지동원과 함께 '전남 유스'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분데스리가를 누비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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