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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영화화가 진행되고 있는 소설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로 베스트셀러 작가 대열에 들어선 이혜린 작가가 이번에는 '낼 모레 서른'을 맞는 20대 후반 여성들이 취업 후 사회생활, 연애와 인간관계, 싱글 라이프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고민거리를 모아 웃음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41가지 치명적인 문제를 담은 상황은 시트콤보다 웃기고, 뜬 구름 잡는 생각말고 현실을 직시하라는 '돌직구' 충고는 가슴이 쓰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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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생활 속에서, '낼 모레 서른'들이 진짜 알고 싶은 것은, 1분이라도 빨리 퇴근하는 법, 상사의 어처구니없는 유머를 받아치는 법, 이직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취업 후 밤 11시, 12시에밖에 만나지 못하는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등이다. 바로 이같이 좀 더 현실적인, 코앞에 닥친 진짜 고민에 대한 솔루션이 이 책에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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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건 해결 방법이 너무 세속적이기도 하고, 어떤 건 어쩔 수 없으니 사회의 부조리와 손잡으라고 말하기도 하며, 어떤 건 그나마 해결 방법도 없이 욕만 하다가 끝나기도 한다. 하지만 무작정 힘내라는 세상의 무책임한 한마디보다는, 속 시원한 작가의 욕 한마디야말로, 이 땅의 방황하는 '낼모레 서른'들에게 진정한 위로가 돼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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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로맨스는 없다'에서는 20대 후반 여성들이 바쁜 직장과 경제 문제 때문에 위기에 처하는 연애 생활을 다뤘다. '첫 눈에 절대 안반한다', '똥차 가고 벤츠 안오나요', '업계 관계자로 돌아가기', '차라리 아이돌' 등 드라마 속 주인공과 달리 재벌2세는 구경도 못하는 일반 20대 후반 여성들이 겪는 다양한 연애 딜레마에 돌직구 조언을 날린다.
이혜린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학교도 졸업하고, 어쩌다 보니 취업도 했는데, 인생은 여전히 캄캄한 여자들. 나름 열심히 살았는데 남은 게 없고, 자존심은 있는데 유아독존 잘 버틸 배짱은 없는, 꿈은 있지만 월세와 적금이 더 급한 '당신'과 '우리'를 위한 책이다"라고 이 책을 소개했다.
이어 "이미 성공한 사람들의 말은 한 귀로 흘려들어라. 그들은 성공했다. 고로 모든 고난과 역경이 아름답게 보일 거다"라면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 구역질나는 부조리와 흔쾌히 손잡고 쎄쎄쎄를 해야 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짱돌을 들라고 하고, 너희들끼리 연대해서 세상을 바꾸라는데, 그 사람들은 절대 우리 인생을 대신 책임져주지 않는다"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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