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공무원'하면 지금까지는 김하늘과 강지환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를 생각했다. '한국판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라고 불리던 '7급공무원'은 전국 관객 400만을 넘기며 큰 흥행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는 23일부터는 드라마를 떠올리게 될 수도 있다. 주원과 최강희가 주연을 맡은 MBC 수목극 '7급 공무원'이 첫 선을 보이기 때문이다.
드라마 '7급 공무원'은 영화와 마찬가지로 천성일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하지만 배우 뿐만 아니라 구성과 스토리가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에 다른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1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주원은 "작품을 선택할 때 대본이 최우선 순위다. '제빵왕 김탁구'나 '각시탈' 모두 같은 기준이었고 '7급 공무원'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말하며 천작가의 스토리에 믿음을 나타냈다.
천작가는 영화 '7급 공무원'외에도 드라마 '추노'와 '도망자 플랜B' 등을 집필하며 톱 작가 자리에 올라섰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다이나믹하다는 평을 받는 천 작가는 드라마에서는 '국정원 요원'이라는 설정을 빼놓고는 20부작에 맞는 방향을 다시 만들어냈다.
영화에서는 수지(김하늘)과 재준(강지환)의 속고 속이는 러브라인과 사건에 집중했다면 드라마는 한길로(주원)와 김서원(최강희)이 어떤 아픔이 있고 왜 국정원 요원이 됐으며 왜 러브라인으로 엮이게 됐는지를 섬세하게 보여줄 계획이다. 이같이 광대한 스토리에 배우들의 액션과 로맨스가 곁들여지며 흥미를 더한다.
또 영화에서는 재준이 어리바리 대학생에서 새내기 스파이, 수지가 여성이지만 관록있는 요원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드라마는 길로가 '007'타입의 천부적인 스파이, 서원이 우연히 요원이 된 인물로 등장해 영화와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게다가 영화는 또래의 주인공을 내세웠지만 드라마에서는 10살 넘게 차이가 나는 연상연하커플이 주인공이 됐다. 최근의 드라마 트렌드를 반영한 것. 한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드라마는 주 타깃이 30대 여성이기 때문에 최근 대부분의 드라마에서 연상연하 커플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다. '7급 공무원'도 마찬가지 선택을 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외에도 길로와 서원의 부모님, 동료 요원들 등의 스토리 역시 재미 요소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다른 점도 많지만 같은 점도 있다. 말하자면 영화의 '프리퀄'(전편보다 시간상 앞선 이야기의 속편) 격인 드라마에서도 처음 만날 때는 서로의 정체를 모른다. 서원은 길로와의 맞선 자리에서 외교관 딸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길로는 서원을 '된장녀'라고 오해한다. 길로가 국정원 비밀요원으로 변신하는 과정이나 서로의 정체를 모른 상태에서 벌이는 티격태격 로맨스는 영화와 어느 정도 일관성을 가진다.
영화와 드라마에 동시에 출연하는 배우 장영남의 존재 역시 잔재미를 주는 요소다. 영화에서 수지의 동료 요원 홍팀장으로 등장했던 장영남은 드라마에서도 비슷한 캐릭터인 장영순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배우들의 열정은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액션 신이 많아 신선미 역의 김민서는 사격 촬영 중 얼굴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또 황찬성은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나만 잘하면 된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첩보물을 가장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7급 공무원'이 이같은 열정과 함께 SBS '그겨울 바람이 분다' KBS2 '아이리스2' 등 막강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수목극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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