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닥공(닥치고 공격)'이 업그레이드됐다.
전북이 국가대표 수비수 정인환(27)과 오른쪽 윙백 이규로(25) 수비형 미드필더 정 혁(27)의 영입을 22일 공식 발표<스포츠조선 1월 17일자 단독보도>했다. 전북은 인천의 주축 선수 3명을 합류시키며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더블'을 위한 더블 스쿼드를 완성하게 됐다.
이번 이적의 핵심은 정인환이다. 정인환은 지난해 축구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 인천의 주장 완장을 차고 38경기에 출전해 4골-1도움을 기록했다. 16개 구단 가운데 최소실점(40실점)을 이끌며 중앙 수비 부문에서 생애 첫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태극 마크도 달았다. 한국 축구의 간판 중앙수비수로 우뚝 섰다. 친정팀으로의 귀환이라 더욱 특별한다. 2006년 전북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전남과 인천을 거쳐 5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했다.
전북은 케빈을 시작으로 이승기 박희도 송제헌을 영입하며 '닥공'에 날개를 달았다. 반면 수비는 늘 걱정이었다. 경남에서 측면 수비수 이재명을 영입한 것이 수비 강화의 전부였다. 전북은 지난 시즌 조성환 심우연 임유환 등 주전 수비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K-리그 2연패에 실패했다. 수비 불안 속에 무관에 그쳤다. 하지만 정인환을 영입하며 전북은 뒷문마저 든든해졌다.
이규로는 지난해 재기에 성공했다. 2009년 전남에서 만개한 그는 2010년 서울로 이적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인천으로 팀을 옮긴 그는 7월 부상의 긴 터널에서 탈출, 23경기에 출전했다.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가 일품이다. 수비 불안도 어느 정도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혁은 숨은 진주다.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와 영리한 경기 운영, 빠른 스피드가 강점이다. 지난해 쇄골 부상에도 23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형과 수비형 미드필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플레잉코치로 변신한 김상식의 빈자리를 메울 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다.
친정팀에 복귀한 정인환은 "신인때부터 응원해준 전북팬들에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정인환 정 혁 이규로는 22일 브라질행 비행기에 올라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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