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결국 퇴출 명령을 받았다.
윤 회장은 2010년 5월 회장실에서 간부들이 보는 앞에서 직원을 지팡이로 폭행한 혐의에 대해 최근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았다. 장애인체육회 정관은 금고형 이상의 확정판결을 받으면 임원 직위를 박탈하도록 돼 있다. 윤 회장의 항소가 유력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철퇴를 빼들었다. 22일 '회장 취임 승인 철회' 공문을 통해 "윤 회장이 법원 1심 판결에 따라 단체장으로서의 정당성과 신뢰를 상실했다. 더는 단체를 이끌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돼 회장 취임 승인을 확정 판결 때까지 철회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의 임기는 올해 11월 25일까지가 임기다.
윤 회장의 유무죄 여부를 떠나 2010년 사건 이후 장애인체육회는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런던패럴림픽은 물론 주요 국내외 행사 참석 때마다 논란이 일었다. '직원 폭행' 혐의였던 까닭에 사내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도 차가웠다. 새사업 진행이나 보고 시스템에도 문제가 생겼다. 문체부는 물론 사내 여론도 악화됐다.
윤 회장의 업무 즉각정지에 따라 장애인체육회 부회장단이 직무대행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CEO 출신으로 인클로버재단,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등 복지재단을 운영하며 사회공헌 및 이미지에서 체육회 안팎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온 한용외 부회장(66) 등이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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