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미국월드컵 최고의 세리머니 중 하나가 '요람 세리머니'였다.
브라질 공격수 베베토가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득점한 뒤 양 손을 모아 흔드는 자세로 기쁨을 만끽했다. 새로 태어날 자신의 아들에 대한 사랑과 득점의 기쁨이 더해진 완벽한 자축이었다. 이 세리머니는 전 세계 축구 선수들이 곧 태어날 자신의 2세를 기리는 의미로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원조 요람 세리머니'의 주인공이 성인이 되어 유럽 무대를 노크하고 있다. 베베토의 아들 마테우스(18)가 주인공이다. 브라질 일간지 글로보는 26일(한국시각) '유벤투스가 마테우스를 영입하기 위해 소속팀 플라멩구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적료 200만유로(약 28억원), 계약 기간은 5년이라는 구체적인 조건까지 밝혔다. 마테우스는 최근 열린 남미 20세 이하 청소년선수권에서 유벤투스 스카우트의 눈에 띈 것으로 알려졌다.
마테우스는 지난 2006년 아버지가 뛰었던 플라멩구의 유스팀에 입단해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플라멩구와 성인 계약을 맺고 프로에 데뷔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현재까지 11경기를 뛰었다. 브라질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서는 4경기를 뛰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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