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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승표 회장 2전3기의 도전과 아쉬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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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3기의 도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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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한 축구인 출신이었다. 당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달 초 출마선언을 했지만 그는 1년 넘게 축구협회장 선거를 준비했다. 'New KFA, 한국 축구의 미래를 답하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월드클래스를 향한 선진 행정 & 국제협력 시도협회·연맹 역량강화를 위한 분권화 투명하고 건강한 재정 함께 누리고 함께 행복한 교육&복지 축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저변확대 스포츠과학을 통한 경기력 강화 등 6개 공약을 제시했다. 공약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축구협회에 특별자문회의 신설 온라인 회장실 신설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또 연간 2억원 수준의 축구협회장 연봉을 축구계 발전을 위해 기탁하고, 측근 인사 배제와 임기 4년 후 재선에 나서지 않을 방침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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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과 변화의 청사진은 4명의 후보 가운데 최고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야심차게 내던진 출사표는 꽃도 피우지 못하고 지고 말았다. 마지막 순간에 대의원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 실패했다.

'야권의 핵'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67)의 세 번째 도전은 또 다시 눈물로 막을 내렸다. 1차 투표에서 8표로 1위를 차지했을 때만해도 '축구 권력 교체'는 현실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결선투표예서 현대가의 막강한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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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회장은 현대가가 축구협회를 장악한 후 비주류의 길을 걸었다. 1997년과 2009년 두 차례 축구협회장(1997년, 2009년) 선거에 출마했지만 실패했다. 4년 전 선거에서는 10표를 얻는 파란을 일으키며 재도전에 발판을 마련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축구협회의 특권인 중앙대의원(5표) 제도가 폐지됐지만 여권의 입장에선 사실상 '지기 힘든 선거'였다. 현대가의 고정표가 적어도 5표나 됐다. 허 회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했다. 고군분투하며 뛰고 또 뛰었지만 '축구 대권'을 잡는 데 1%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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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지해 준 축구인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아쉬워했다. 그리고 "1차 투표 1위의 결과를 결선 투표로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선거 결과에 승복하며 신임 회장이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사심 없이 노력해 줄 것을 바란다"고 했다.

GS그룹을 창업한 고 허만정 회장의 일곱번째 아들인 허 회장은 보성고와 연세대를 거쳐 신탁은행에서 축구선수 생활을 했다. 축구인 허승표는 유효하다. 그러나 축구협회장 허승표는 또 다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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