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의 스기우치 도시야(33)는 일본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연패를 노리는 일본 대표팀의 예비 엔트리(33명)에 포함돼 있다. 한-일전이 벌어질 경우 스기우치는 한국 타자들이 넘어야 할 하나의 벽이다.
하지만 스기우치는 지난 시즌 말미에 왼쪽 어깨가 말썽을 부렸다. 그래서 일찌감치 휴식에 들어갔다. 부산에서 벌어졌던 아시아시리즈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그랬던 그가 90일 만에 불펜 투구를 했다. 생각했던 것 이상의 만족스런 공을 던졌다고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가 29일 보도했다.
스기우치는 요미우리 1군의 미야자키 합동 자율훈련에 참가 중이다. 그는 28일 포수를 앉혀 놓고 직구, 슬라이더로 공 13개를 던졌다. WBC 공인구를 사용했다. 그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문제가 없다. 생각했던 것 이상의 공을 던졌다. 8할 정도의 힘을 줬다"고 말했다.
스기우치는 이미 두 차례 WBC에 출전, 일본의 대회 2연패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09년 제2회 대회 때는 5경기에서 중간 계투로 등판, 6⅓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2011년말 친정 소프트뱅크에서 요미우리로 이적했다. 지난해 24경기에 등판, 12승4패,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했다. 공동 탈삼진왕(172개)에 올랐다. 매우 공격적인 투구를 즐기며 제구력이 좋다.
스기우치는 한국 타자들이 경계해야 할 위험 인물 중 한 명임에 틀림없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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