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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 이룬 이 CF, 연이은 수상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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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mc 비만클리닉(대표원장 김남철)과 광고제작을 담당하는 TBWA(대표 강철중)가 지난 1월 29일 서울영상광고제 비TV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2012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병의원 광고 최초로 비TV 부문 동상을 차지한 데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이번 수상은 2005년 의료광고가 법적으로 허용되고 본격화된 이후, 경쟁적으로 광고를 제작하던 의료광고 시장에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의료광고 시장은 병원들의 광고 제작 경험이 부족하고, 의료 특성상 광고제작 심의가 무척 까다로워서 광고적 완성도에서는 많은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수상한 365mc 비만클리닉의 "지방이와의 이별"편은 의료광고도 충분히 박수를 받을만한 광고 캠페인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 영상광고에서는 비만인의 지방을 작고 귀여운 '지방이'라는 캐릭터를 활용하여 의인화하고 있다. 자고 일어나서부터 옷을 갈아입고, 외출을 하고, 운동을 하고, 돌아와서 야식을 먹고 잠들 때까지 늘 붙어서 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캐릭터 '지방이'를 365mc 비만클리닉에 맡기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마지막에 "비만, 우리에게 맡기세요, 비만 하나만 꽉 잡았다"는 광고문구를 통해 진료시 전문성과 신뢰성을 강조하고 있다.

비만클리니기 광고는 기존 의료광고에서 발상을 전환,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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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캐릭터를 활용하여 소비자의 의료 거부감을 줄여주고 있다는 것이 주된 평가. 비만인의 지방을 혐오스러운 사진이나 문구로 치료를 받으라고 윽박지르거나, 지나치게 날씬하거나 근육질의 유명인을 내세워 '이렇게 될 수 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광고 속 모델 몸에 붙어다니는 '지방이' 캐릭터는 귀여운 표정으로 우리 몸에 늘 붙어서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비만인의 고민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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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제작을 담당한 TBWA 김은정 국장은 "지방이는 다섯살짜리 아이처럼 귀엽고 친근하게 표현하되, 비만인에게 늘 붙여서 괴롭힌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귀여운 악동' '미워할 수 없는 밉상' 이미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다이어트와 비만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오히려 떼어내기 미안하다는 반응이 있을 정도로, 지방의 특성에 대해서 아주 적확한 비유여서 공감이 높았다는 호평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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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mc의 '지방이와 이별' 광고가 화제다.
광고를 기획한 TBWA 양건우 수석국장은 "병의원광고는 기본적으로 고객을 돈을 쓰는 소비자로만 볼 것이 아니라, 진료가 필요한 환자라는 점을 세심하게 신경써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비만인을 의지가 부족한 사람으로만 표현하거나 무조건 날씬해져야 인생까지 바뀐다는 듯이 과장하지 않도록 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비만인이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게 하는 것이다"라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 광고를 제작한 365mc 비만클리닉과 TBWA는 2009년부터 호흡을 맞추면서 이전에도 다이어트 공감대가 높은 광고카피들만으로 "자신을 찾자"라는 지하철 광고를 집행하고, 2010년에는 "인디아나 존스"영화를 패러디하여, 한 고고학자가 3천년전 고대 유물의 석판을 발견했는데 고대에도 '나는 살쪄서 걱정이다'라는 비만 고민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통해 비만은 오랫동안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서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양 수석국장은 "광고주와 광고회사 모두 크리에이티브를 중요하게 생각해온 덕분에, 여러 병원과 광고회사에서 문의도 받는 등 꾸준히 주목을 받아온 것 같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의료광고의 특수성을 잘 살핀 크리에이티브를 더욱 고민해서, 소비자들이 의료광고를 혐오감 주는 공해가 아니라 건강을 점검하고 좋은 의료기관을 선택하게 하는 좋은 광고로 인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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