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처음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는 더비 명성에 걸맞았다.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 양 팀은 곳곳에서 몸싸움 충돌을 하며 마찰을 빚었고 옐로카드를 6장이나 받았다. 결국 1대1로 비기며 올시즌 4차례 대결에서 1승2무1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 외적인 긴장감을 여실히 보여준 장면이 한 팬에 의해 포착됐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후반 5분 선제골로 바르셀로나가 1-0으로 앞선 후반 22분, 얼마 전 아빠가 된 헤라르드 피케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맹렬한 공격을 멋진 태클로 저지했다. 그 순간 관중석에서 녹색 라이터가 날아들어 피케를 맞혔다.
흥분한 피케는 주심에게 라이터를 들어 보이며 마드리드 관중의 비신사적인 응원을 고발(?)하려 했다.
그 순간 푸욜이 피케의 손을 잡으며 말렸다. 그리고 피케에게 코너킥 수비 포지션을 잡으라고 했다.
프랑스의 한 시청자가 중계화면을 캡처해 SNS에 올리자 팬들은 '주장으로서의 품격'이 느껴지는 장면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젊은 혈기에서 나온 어필이 과열된 경기를 더욱 과열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피케가 주심에게 어필하고 주심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면 마드리드 관중을 더욱 자극했을 것이다. 푸욜은 그 결과가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봤을지 모른다.
양 팀의 다음 2차전은 내달 27일 바르셀로나의 홈인 캄프누에서 열린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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