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로드 벤슨이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렀다.
벤슨은 31일 부산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17분31초를 뛰며 6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28일 LG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모비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벤슨은 이날 스타팅 라인업에서는 제외됐다.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훈련량이 적었고, 모비스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도 별로 없었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후 "3일밖에 연습을 못했다. 더구나 지난주 목요일 이후 운동을 하나도 안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해 오늘 스타팅에서 뺐는데, 진짜 일찍 지치는 것 같더라. 몸 밸런스가 아직 안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 경기만 가지고는 벤슨의 기량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기는 힘들다는 이야기다.
유 감독은 "벤슨은 공격보다 수비에서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아무래도 높이가 있으니까,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벤슨은 모비스에서 첫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 "동부를 연상시키는 팀이다. 워낙 훌륭한 선수들이 많고, 패스할 선수들도 많으며, 포스트업을 하는 선수들도 많아서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생기는 것이 동부에 있을 때의 느낌을 받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벤슨은 "트레이드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굉장히 슬펐다. 원래 변화를 싫어하는 성격이고, LG가 가족적인 분위기였는데 헤어지려니까 마음이 아팠다. 선수들과도 작별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도 "그러나 모비스는 강팀이다. 우승 기회가 많은 팀이기 때문에 앞으로 한경기 한경기 잘 적응해 가면서 4월(챔피언전)을 목표로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덧붙였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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