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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비주류의 길을 걸은 허 회장에게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은 '금단의 땅'이었다. 치열했던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막을 내린 지 사흘이 흘렀다. 허 회장은 2전3기의 도전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기다린 것은 세 번째의 눈물이었다. 1차 투표에서 8표로 1위를 차지했지만 결선투표에서 현대가의 막강 파워를 넘지 못했다. 당선된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1차에서 7표를 받았다. 결선투표에서 8표를 더해 15표를 득표했다. 허 회장은 1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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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을 창업한 고 허만정 회장의 일곱번째 아들인 허 회장은 보성고와 연세대를 거쳐 신탁은행에서 축구선수 생활을 했다. 이번 선거에 나선 4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한 축구인 출신이다. 최순영 전 축구협회장이 재임하던 1980∼1989년 국제담당 이사와 김우중 전 축구협회장 체제였던 1990∼1991년 국제담당 부회장 겸 상비군관리위원장(현 기술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러나 현대가가 축구협회를 장악한 후 음지에 있었다. 1997년과 2009년 두 차례 축구협회장(1997년, 2009년)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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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회장은 새 시대를 열자고 제안했다. 그는 "좋은 뜻이 현실의 벽에 부딪쳐 좌절되면 상처가 되고 일부는 분노로 표출되기도 한다. 더 늦기 전에 이분들의 순수한 열정을 한국 축구를 새로 짊어지게 된 분들에게 전해드리고 그 분들을 통해 제가 이뤄내지 못했던 소망들 실현되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남은 나의 몫이라고 판단했다. 이것만이 진정한 화해이자 미래를 위한 대통합의 바람직한 방향이다. 이번 선거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축구계가 반목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분열을 넘어서 소통과 통합의 시대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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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막을 내렸다. 허 회장과 정 회장의 만남은 새로운 시대의 단면이었다. 야와 야의 오랜 반목이 서서히 녹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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