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화 대한체조협회장(62·포스코건설 부회장)이 만장일치로 재선됐다. .
정 회장은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협회 대회원총회 회장 선거에서 참석 대의원 19명의 전원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로써 2010년 1월 제28대 회장으로 선임된 정 회장은 2013년부터 4년간 두번째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정 회장은 한국체조 역대 최고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수장이다. 지난 여름 뜨거웠던 런던올림픽 현장에서 선수단을 진두지휘했다. 올곧고 따뜻한 인품, 남다른 열정과 뚝심으로 선수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사석에서도 건배사를 "노란 것을 위하여!"라고 통일할 만큼 체조 금메달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드러냈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포상금 1억원을 약속했다. 양학선의 도마 금메달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염원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마침내 52년만에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 꿈을 이뤘다. '도마의 신' 양학선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등 걸출한 스타 선수가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그간의 눈부신 성과에 힘입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체조협회의 수장으로서 다시 뛰게 됐다.
1976년 포스코에 입사한 정 회장은 '37년 포스코맨'이다. 광양제철소 부소장과 포스코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을 거쳐 2009년 포스코건설 사장에 올랐고,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체조협회는 포스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지난 1985년부터 비인기 종목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회장사를 10년간 맡았고, 1995년부터는 포스코건설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정 회장은 새 임기를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체조가 한단계 더 성장하려면 체조 인구를 늘리고 저변을 확대해 우수 선수를 발굴, 육성해야 한다"며 "종목 구분없이 체조인 모두가 힘을 모으고 화합할 것"을 제안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한다. 인천아시안게임 등 올해와 내년에 있는 각종 국제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향상된 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해줬으면 한다"는 희망과 기대도 함께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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