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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라는 공통관심사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전세계적으로 친구들이 늘어났다. 일본 팬문화를 알기 위해 만난 주빌로 이와타, 우라와 레즈, 요코하마FC 서포터스는 그때 쌓은 인연으로 아직도 연락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친구들은 번갈아가며 주기적으로 대전을 방문한다. 김 의장은 "어떤 친구는 자기가 '대전의 아들'이라며 홈팀 경기를 포기하고 올때도 있다"고 했다. 이들은 매년 여행을 통해 축척한 지식으로 성숙한 의견을 내세웠다. K-리그 서포터스 문화에 경종을 울릴만한 얘기들이었다. 김 의장은 "일본팬들을 보면서 가장 놀란 점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 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포용할 줄 안다는 점이었다. K-리그는 자신의 팀 외에는 모두 배척하는데 J-리그 팬들은 다른 팀도 좋아하더라. 자기 연고팀 유니폼을 입고 다른 팀을 응원하는 사람도 많았다. 축구 자체에 대한 사랑이었다"고 했다. 이들은 축구장에 팬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구단과 연맹 차원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J-리그는 경기가 펼쳐지는 2시간만이 아니라 경기가 펼쳐지는 그날이 축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내야 한다. 팬들은 이를 즐길 준비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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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폐쇄라는 서포터스의 부정적 기능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없다. 우리 서포터스는 생각보다 더 건강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대전의 축구가 보고 싶어 처음으로 엄마 품을 떠나 혼자 일본으로 온 한 이군의 한마디가 기억에 남았다. "일본보다 한국 경기장이 훨씬 재밌어요. 빨리 형들이랑 응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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