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말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점령했다.
4일(한국시각) 끝난 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마지막 라운드. 대회장인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 골프장 16번홀(파3·162야드)은 '갤러리의 해방구'로 유명하다. 티박스에서부터 그린까지 스탠드를 설치해 갤러리가 선수들의 샷을 구경한다. '정숙(Quit)'을 요구하는 다른 대회와 달리 이곳에서만큼은 갤러리가 자유롭다. 술을 마시고, 대화를 나눠도 된다. 심지어 샷이 나쁜 선수에겐 야유까지 쏟아낸다.
이곳에 최고의 팬서비스 차원의 쇼가 펼쳐졌다.
재미교포인 제임스 한(32·캘러웨이)은 16번 홀에서 아이언 티샷을 홀컵 6m에 떨어뜨린 뒤 장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홀 컵에 공이 떨어지자 제임스 한은 기쁨의 세리머니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나오는 말춤을 선보였다. 갤러리는 환호성을 지르며 제임스 한의 깜짝쇼에 화답했다.
제임스 한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16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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