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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에는 큰 아들인 존(51)이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반대편에는 작은 아들인 짐(50)이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를 이끌었다. NFL 사상 처음으로 슈퍼볼에서 형제 사령탑의 대결이 성사됐다. 존과 짐은 15개월 차이, 연년생 형제다. 핏줄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둘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풋볼을 시작했다. 선수 시절은 동생이 화려했다. 명문 미시간대를 졸업한 후 1987년부터 2000년까지 NFL 6개팀을 거치며 쿼터백으로 활약했다. 반면 수비수 출신인 존은 NFL을 경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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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싸움', 슈퍼볼을 바꾸어놓았다. 슈퍼볼은 '하보볼'로 바뀌었다. 감독 기자회견은 각각 다른 날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부모님도 초청해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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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운명의 장난처럼 변수가 생겼다. 3쿼터 시작 후 90초가 지났을 무렵 정전으로 인해 경기가 34분 동안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뉴욕타임스는 '슈퍼볼 역사상 가장 당황스러운 경기 중 하나였다'고 촌평했다. NFL이 슈퍼볼 개최지로 뉴올리언스를 선정한 것은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폐허가 된 이 지역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였다. 슈퍼돔은 당시 이재민들의 대피처로 사용됐다. 그러나 정전 사태로 국제적인 망신만 당한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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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인 존이 빈스 롬바르디(슈퍼볼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볼티모어는 정규시즌을 10승6패로 마쳤다. 슈퍼볼 무대 정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한 전문가들은 거의 없었다. 볼티모어는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24대9로 대파한 뒤 1, 2번 시드의 덴버 브롱코스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연파했다. 존이 연출한 작품이다. 동생은 축하의 인사를 건네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미국에서만 시청자가 1억명에 달하는 슈퍼볼은 특별했다. 광고 단가는 초당 13만달러(약 1억4000만원)에 이른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 시간대로 알려져 있다.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앞세워 한국인 최초로 슈퍼볼 광고에 등장했다. 하프타임쇼는 비욘세가 장식했다. 지난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립싱크 논란에 휩싸였던 비욘세는 환상적인 라이브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어느 해보다 뜨거운 슈퍼볼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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