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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 '명가' 신한은행도 지금 그런 시기를 맞이했다. 다시금 '최강'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 일단 참고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도 볼 수 있다. 사상 초유의 시즌 중 간판 슈터를 포함한 3명의 주전을 트레이드 한 이후 새로운 전력을 팀에 완전히 흡수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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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에는 그럴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그래서 임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승부수를 하나 던졌다. 정규시즌이 후반으로 접어들기 까지 계속 우리은행의 뒤에만 쳐졌던 신한은행은 지난 1월 8일 KDB생명과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팀의 미래를 위해 강영숙과 이연화 그리고 외국인 선수 캐서린을 보내면서 곽주영과 조은주 로빈슨을 받았다. 이 트레이드의 핵심은 골밑 장악력이 뛰어난 로빈슨의 영입이다. 다분히 우리은행의 외국인 선수 티나를 견제한 영입이다. 바꿔 말하면 챔피언결정전 파트너가 유력한 우리은행을 이길 카드를 얻기 위해 간판 슈터를 떠나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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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이날 경기에 이긴 뒤 임 감독과 선수들의 표정은 전에없이 밝았다. 임 감독은 "꼭 우승한 듯한 기분이 든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이전까지는 새로 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좀 소극적이었다. 그나마 오늘은 매우 공격적으로 하려고 달려든 것들이 달라진 점인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선수들이 오늘 승리를 계기로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적응하고,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이 조금 흐른다면 다시 강팀의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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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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