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했다."
최강희 감독이 크로아티아전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최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은 6일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에서 0대4로 무너졌다. 최고의 선수들을 모두 출전시켰지만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완패했다.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최 감독은 "완패했다"고 패배를 인정한 뒤 "최종예선을 준비하는 우리팀이 예방주사를 맞았다"며 위안했다.
최 감독은 전체적인 수비운영 미숙을 첫번째 패인으로 꼽았다.최 감독은 "지동원 원톱 시스템에서는 상대의 밀집 수비가 이뤄지면서 공격수가 고립됐고, 이를 막으려고 스트라이커 2명을 기용하면 미드필드에 공백이 생기면서 수비에서 공격으로 향하는 흐름이 끊어졌다"고 경기 상황을 분석했다. 최 감독은 브라질행을 위해 탄탄한 수비진 구성을 약속했다. 그는 "중앙수비와 양쪽 측면 수비진을 어떻게 기용할지 윤곽을 잡았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남은 최종예선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최 감독은 "최종예선에서 맞붙을 상대는 크로아티아가 후반에서 보여준 경기처럼 골문을 단단히 잠그고 있다가 역습으로 치고 나오는 공격 형태를 보일 것"이라며 "상대의 견고한 수비진을 뚫을 수 있도록 공격진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미드필더진을 강화해 수비진에서 공격까지 흐름이 원활하도록 대표팀을 담금질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남은 최종예선 4경기 중 홈에서 치르는 3경기는 반드시 잡겠다"며 "해외파 선수들이 계속 좋아지고 있는 만큼 팀 상황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긍정을 노래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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