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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태국 카오야이의 마운틴크릭골프리조트에서 열린 코리안 윈터 투어 1차대회 본선 2라운드. 아찔한 상황은 18번홀(파4)에서 발생했다. 135야드가 남은 거리에서 9번 아이언을 들고 두번째 샷을 날렸다. 느낌이 좋았다. 공을 치고 나서 캐디와 함께 "핀 가까이에 붙을 것 같다"면서 대화를 나눴을 정도다. 홀컵 근처에 떨어져 버디를 낚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퍽'하는 소리가 들리며 새 한마리가 추락했다. 공은 핀 앞 30야드 지점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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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를 마친 황인춘은 기자들과 만나 새 얘기를 꺼냈다. 명복을 빌었다. 그는 "공을 맞는 순간 정말 큰 소리로 '퍽' 소리가 났다. 지나가면서 새를 딱 봤는데 불쌍하더라. 몸통을 스쳐서 날개에 맞은 것 같다. 공을 맞은 흔적이 보였다. 나야 한 타 손해 보면 되지만 새는 죽었다. 죽은 새에게 명복을 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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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플레이를 한 박재범(31)도 처음 보는 광경. 황인춘에게 "별일이다. 어떻게 새를 맞추냐"고 하면서 황당해했다고 한다. 황인춘은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고의로 그런건 절대 아니지만 진짜 미안하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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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야이(태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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