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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연휴 기간에 꼭 기억해 놓고 봐야 할 지상파 3사의 특선 영화를 꼽아 봤다. 그동안 바쁜 일상 때문에 극장에서 미처 보지 못한 영화가 있는 분들에게 이번 설 특선은 더욱 반가운 선물일 것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관객 동원 450만. 지난해 5월 개봉작으로 지상파 설 영화 중 가장 빠른 TV최초 무비다. 무엇보다 지난해 제 33회 청룡영화상에서 임수정에게 여우주연상, 류승룡에게 남우조연상을 안긴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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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수백 번씩 이혼을 결심하지만 아내가 무서워 이혼의 '이'자도 꺼내지 못하는 소심한 남편 두현. 그런 아내와 헤어질 방법은 단 하나뿐. 그녀가 먼저 두현을 떠나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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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의 모든 것'은 이선균과 류승룡의 능청스러운 연기, 임수정의 새로운 캐릭터로 사랑받으며 2012년 상반기 한국영화 2위를 기록했다.
'국민 첫사랑' 수지를 남성팬들에게 안겨준 작품이다.
어쩌면… 사랑할 수 있을까?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다. 생기 넘치지만 숫기 없던 스무 살, 건축학과 승민(이제훈)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난 음대생 서연(수지)에게 반한다. 함께 숙제를 하게 되면서 차츰 마음을 열고 친해지지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툰 순진한 승민은 입 밖에 낼 수 없었던 고백을 마음 속에 품은 채 작은 오해로 인해 서연과 멀어지게 된다.
어쩌면 다시…사랑할 수 있을까? 15년 만에 그녀를 다시 만났다. 서른 다섯의 건축가가 된 승민(엄태웅) 앞에 15년 만에 불쑥 나타난 서연(한가인).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승민에게 서연은 자신을 위한 집을 설계해달라고 한다.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작품으로 서연의 집을 짓게 된 승민, 함께 집을 완성해 가는 동안 어쩌면 사랑이었을지 모를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감정이 쌓이기 시작하는데….
배우 조정석은 이 영화로 제33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을 받았다.
총명함은 타고났으나 우의정의 서자로 잡학 서적에 빠져 지내던 덕무(차태현). 얼음 독점권을 차지하려는 좌의정 조명수에 의해 아버지가 누명을 쓰게 되자 그의 뒤통수를 칠 묘안을 떠올린다.
바로 서빙고의 얼음을 통째로 털겠다는 것. 한때 서빙고를 관리했지만 조명수 일당에 의해 파직당한 동수(오지호)와 손을 잡은 덕무는 작전에 필요한 조선 제일의 전문가들을 찾아 나선다.
한양 최고의 돈줄 수균을 물주로 잡고, 도굴의 석창, 폭탄제조의 대현, 변장술의 달인 재준, 총알배송 마차꾼 철주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을 불러 모은 덕무와 동수. 여기에 동수의 여동생인 잠수전문가 수련과 아이디어 뱅크 정군, 유언비어의 원조 난이까지 조선 최고의 '꾼'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 되고, 3만정의 얼음을 훔치기 위한 본격 작전에 나선다.
2012년 개봉작으로 설 연휴에 온가족이 둘러앉아 가볍게 보기에 좋은 작품이다. 특히 예능 MC와 CF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사랑받고 있는 차태현의 코미디 연기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지상파 3사가 작심하고 꺼내든 설 특선 영화 3선이 부족하다면 나머지 작품들도 기억해 둘 만하다.
9일 밤 11시 5분에는 SBS에서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을 보자. '황산벌'전투 그 후 8년, 백제를 손안에 넣은 신라가 이번엔 고구려 평양성을 타겟으로 점 찍었다. 삼국을 한꺼번에 삼키기 위해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마지막 보루, 그곳이 고구려 평양성이다. 8년 전 황산벌 전투에서 홀로 살아남은 불사신 거시기가 이번에는 신라군에서 두 번째 군 생활을 하는 불운을 맞게 됐다. 그의 전쟁 철학은 잘 싸우는 것이 아니라, 줄을 잘 서서 살아남는 것, 그 뿐이다. 거시기는 상상초월 전투 중 오매불망 '님자' 갑순이와 사랑에 빠져 고구려로 국적 세탁까지 감행하려 하는데… 한반도 역사상 가장 기상천외한 전쟁이 시작된다.
10일 밤 12시 45분에는 꽃미남 스타 톰크루즈 주연의 '제리 맥과이어'를 KBS를 통해 만나자. 스포츠 에이전시의 매니저 제리(톰 크루즈)는 그 분야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실력자다. 뛰어난 능력과 매력적인 외모까지 겸비한, 모든 여성이 꿈꿔왔던 남자다. 출세가도를 질주하던 어느 날, 제리는 정작 중요한 것이 돈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요지로 회사에 제안한 보고서 때문에 갑작스런 해고 통보를 받게된다.
낙담한 제리는 자신과 함께 할 동료를 찾지만 사람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낙담한 제리가 회사를 떠나려는 찰나, 한 여자가 그를 따라 나선다. 강한 승부욕과 일에 대한 집착 때문에 인간 사이의 정을 잊고 산 그가 티없이 맑은 영혼을 소유한 도로시(르네 젤웨거)와 인생의 시련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면서 결국 그녀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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